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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잎현호색 입니다.........^^*
얼마전 동네 어르신이 고추장 메주를 띄운다고 말씀을 하시기에 넉넉히 띄우시면 저도 2키로만 주시라고 했습니다..
알았노라고 하셔서 말려서 방앗간에 가셔서 곱게 빻아 오시면 전화 하시려니 했습니다....
어르신이 아니나 다르실까 전화를 하셨습니다 ....고추장 담는데 와보라십니다.....와서 메주가루도 가져가라네요
알겠습니다......하고는 가보니까 어르신이 보리쌀로 고추장을 담으신다 하십니다 ...
어디가서 드셔봤는데 고추장이 맛있어서 어떻게 담았느냐고 물어봤더니 ...
보리쌀을 빻아다가 엿질금하고 삭혀서 담았다고 해서는 배운데로 가마솥에 푹 끌여서 담으신답니다 ㅎ
무슨말이냐면요 ..찹살이 안들어가고 보리쌀을 넣은 보리쌀 고추장이라는 겁니다...ㅎㅎ
순서는 이렇습니다.....가마솥에 물을 가득 붓습니다....그리곤 엿질금 빻아온것과 보리쌀 빻아온것을 몽땅 넣습니다 ..
그렇게 하룻밤을 재운 다음....가마솥에 있는 엿질금들을 한바가지씩 떠서는 채에 받쳐 걸러 냅니다....
걸러낸 물은 은근한 불로 오랫동안 끓여 줍니다.....어느정도 줄어들게 엿질금물을 졸여 준다음에는..
그물에 메주가루를 몇번에 나누어가며 풀어주고 ....그다음에는 고춧가루를 몇번에 나누어 풀어주고..
그리고는 물엿을 넣어준다음에.....소금으로 간을 하면 끝이 랍니다......ㅎ
이모든 과정을 가마솥에 불때서 졸이는거 말고는 으아리가 했습니다 ㅎ 거품기하나 가지고 슥슥 싹싹 했다지요 ㅎㅎ
어르신들이 이번 고추장은 힘안들이고 쉽게 담았다고 고맙다 하십니다....기분이 좋은 으아리 입니다 ㅎㅎ
이렇게 한 어르신의 고추장 담기가 끝나자 또한 어르신이 내일은 우리거도 해달라 하십니다 ...ㅎ
어찌 하겠는지요 ㅎㅎ 그러시자고 했습니다....ㅎㅎ 역시 방법은 보리쌀을 넣은 보리쌀 고추장을 담으신답니다 ㅎ
방법은 다 같이 했는데 어르신이 불을 너무 세게 때셔서 그만 엿질금 물이 많이 쫄아 부족할듯 했습니다..
엿질금 끓인물에 메주가루를 넣고 고추가루를 넣으니 섞을수가 없을 정도로 엿질금물이 부족하지 몬가요..
내일 소주를 사다가 넣으신다고 하십니다.....햇볕좋은 장독대에 올리시는데 소주는 필요치 않을거 같아서는
어르신한테 조선간장 좀 한바가지 달라고 했습니다....퍼오시는데 묵은간장이라서 진간장같이 너무 시꺼멓거 같은데
말할 틈도 없이 그냥 넣으십니다 ㅎㅎ 기절을 하고 제가 그만 넣으시라고 했습니다 ..
퍼오신거 다 넣으면 고추장이 아주 시커멓게 연탄이 돼지 싶었습니다 ㅎㅎ
파김치 담는다고 마침 까나리액젓을 큰거로 한통 사다 놓은것이 있어서 ...까나리 액젓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하고 물엿을 한통넣고 하다보니 고추장이 색도 나고 농도도 후리하니 딱 좋지 몹니까 ㅎㅎ
마지막으로 간은 천일염 으로 넣어가며 적당히 맞추고나서 어르신들하고 맛을 봤습니다 ....세상에나 ㅎㅎ
매콤하고 달콤하고 간간한것이 아주 맛이 있습니다 ......바로 먹어도 될정도지 몬가요 ㅎㅎ저도 놀랐네요 ㅎㅎ
어르신들이 고추장을 이렇게도 담느냐고 하십니다 ㅎㅎ 내년에는 이렇게 담아 보신 답니다....ㅎ
오늘담은 고추장은 오늘밤 푹 재워서 내일 아침에 다시한번 저어서 간을 보고 싱겁다 싶으면
소금간을 조금 더해서 간간하다 싶을 정도로 간을 맞추고 항아리에 부으면 끝이 랍니다 ....ㅎㅎ
고추장 담기 쉽지요잉 ㅎㅎ 그래서 으아리는 이틀동안 동네 두분 어르신들의 고추장을 담아 드렸습니다...
힘좀 썻습니다......ㅎ 쬐메 힘은 들었지만도 ...마음만은 흐믓 하다는거 ㅎㅎ 님들도 아시지요 ..^^* ㅎ
보리쌀 고추장 레시피 입니다........^^*
보리쌀 고추장거리로 빻은거 8키로.... 메주가루 4키로 .... 고추가루8키로.....
엿질금5키로...... 천일염 5키로 물엿 9키로 입니다.....^^*
동네 어르신은 이렇게 해서 담으셨습니다..... 참고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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