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도 슬슬 눈치를 보면서 물러날 채비를 하는거 같습니다....어느새 농장가는 시골길이 이렇게 곱게 물들었네요..
험잡을곳 하나 없는 아름다운 자연길이 오늘도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반가움을 바람에 낙엽으로 엉겨붙습니다...
일년을 하루하루 매일 같은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는 이길이 너무나도 좋은 으아리네 입니다...
시골 동네 어르신이 고추를 말린거 있으면 30근만 줄수 있냐고 물으십니다....작년에 고추장을 많이 담아서 올해는
고추장을 담을까 말까 생각중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르신은 떼장을 쓰십니다...무조건 30근은 줘야한다고 ㅎ
알겠습니다....이러고 가지고 갔더니 고마워 이러시면서 돈은 지금 안줘도 괘안냐고 물으시네요..냉큼 그럼요라고 대답을 ㅎㅎ
제가 들어서는데 양념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혹시 김치 담으세요 ? 하고 물었더니 아니야 마늘까고 있었어 이러십니다...
커피 한잔 먹어도 돼지 ? 하고 물으시기에 네 주세요...그러고는 마늘을 까기 시작을 했습니다...거의 다 까셨더라구요..
무슨 마늘을 이렇게 많이 까세요...물었더니 어 김장할거랑 먹을거 마늘로 두면 더러 상한다고 모두 까서 빻아서 냉동실에
보관을 하신다네요...같이 마늘을 마져 다 까고 커피 한잔을 하고 마을에서 9일날 관광버스로 놀러 간다고 같이 가자 하십니다..
동네에서 같이 가자고 말을 해보랬다 그러시네요...말씀만이라도 감사 하다고 출퇴근하는 도시 농부이다보니 매일 바쁘네요 ㅎ
이렇게 말씀 드렸더니 알았어 그렇지만 같이 한번 가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라고 말하십니다...네 알겠습니다 ..이랬네요 ㅎ
하지만 강아지가 8 마리요..꽃들도 살피야 하고 이런저런 일들도 해야하고 하다보니 농장을 비울수가 없습니다...
어르신하고 마늘을 다까고 과일도 먹어가며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보니 새벽시간 이더라구요...
시간이 그렇게 가는줄 몰랐습니다....ㅎ 어르신하고 대화를 하다보면 항시 이렇게 새벽에 집에를 들어가네요 ㅎㅎㅎ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애휴..지금 시간이 새벽 2시 42분 지납니다....이러다 날새는것은 아닐런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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