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으아리네 애완동물/봉숙이와 아들

8월28일에 우리 봉숙이가 낳은 이쁜 딸을 잃었네요ㅠ .....

^^*!!~ 으아리네~~~ 2014. 8. 30. 07:48

 

 

 

 

 

 

 

 

 

 

 

 

 

 

 

 

 

 

                    복숭아를 두상 주문하신 분이 있어서 우체국 택배에 다녀온 사이에 우리 봉숙이가 아기를 낳았나 봅니다..

                    농장으로 돌아와 보니까 이렇게 이쁜 여자 아기를 낳았어요...첫 출산에 첫아이라  주인도 없어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요 ..보스턴테리어가 머리가 커서 많이 고생 했을건데 혼자서 낳았네요..

                   

                    그런데 제가 자리를 비울때 낳아서 몸에 젖은 물기도 닦아 주고 따뜻하게 해주고 젖도 물려 주어야 하는데

                    산속이라 더 그런데...자리 비운 사이에 낳아서 그걸 못해줬습니다....

                    점심때도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낳아서 그만 저 이쁜 아기를 잃었습니다..

                    얼마나 이쁜지요 여자 아기를 우리 봉숙이가 두달 동안 뱃속에 넣고 키운 다 키운 아기를

                    힘들게 고생해서 낳고 탯줄도 아주 잘끈어서 잘 낳았는데 제가 없어서 뒷손질을 못해줘서 그만 잃었습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속상한지 입으로 인공 호흡도 시키고 가슴도 맛사지 해보고 해봤지만..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한참을 속상해서 안고있었네요 우리 봉숙이 한테 미얀 했습니다....죽은지도 모르고 핧고 있어요 봉숙이가....

                    우리 봉숙이 첫출산에 첫아이를 잃어서 너무 속상하고 봉숙이한테 얼마나 미얀 한지요 ..가슴아팠습니다.

                   

                    아기가 또 있을거 같아서 지켜보는데 산통을 시작하고 바닥을 박박 긁어 데고  그러더니 두번째 아기를 낳았습니다..

                    두번째 아기는 남자 아기 였습니다....첫번째 아기하고 똑같았어요....얼굴은 아빠인 봉팔이를 닮았구요..

                    옷은 엄마인 우리 봉숙이를 꼭 닮았습니다....낳자 마자 얼굴에 쓴 애기보 찢어주고 나머지는 봉숙이가  햟고 탯줄도

                    태도 다 먹네요..혹시나 탯줄도 너무 바짝 깨물어서 제가 소독가위로 잘라 주고는 몸도 닦아주고 물기 다 말려서

                    봉숙이한테 데려가서 젓을  조금 짜서 입에 데주는데 정신없이 파고 들어 잘 먹네요....그래서 휴 ...했습니다.

                   

                    그래서 둘째 아기는 살았어요....따뜻하게 해서 봉숙이하고 잘있습니다...아기 낳고 하루 만에 갑자기 철들었어요 봉숙이가..

                    아기 옆에서 안떨어지구요 쉬도 잘시키고 젓도 잘주네요 ..그래도 잃어버린 첫째 여자 아기가 눈에 밟힙니다...속상해요..

                    우리 봉숙이가 두달 동안 사진 같이 이쁘게 뱃속에서 잘 키워서 잘 낳았는데 제가 곁에 없어서 지켜주질 못했습니다..

                    한참 동안 많이 생각 날거 같아요 ...사내 아기 이름은 봉돌이로 이름 지였습니다..

                    우리 봉숙이한테 많이 미얀하네요....봉돌이 건강하고 이쁘게 잘 키우면서 봉숙이 마음 달래 주려구요....속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