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리네가 들깨밭이 3곳 입니다 .
하루에 한곳씩 들깨를 베기 시작 했습니다
혼자 하다 보니 나누어 해야지 하루에는 못합니다 ㅎ
첫날도 들깨를 무사히
잘 베였네요 낫도 갈아 가면서
둘째날도 들깨들을 무사히 베였습니다 .
들깨가 굵은것은 낫으로 베다 보면
들깨대에 낫이 끼어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더 세게 낫으로 처야 베어졌습니다 .
그런데 세쨋날에 들깨를 베기 시작 하다가
편찮으신 친정엄마 생각 잠시 하다가
오른손에 낫이 왼손검지를 내리치고 말았네요
아차 싶더라구요 ..
장갑이 베어지고 속살이 보이는데
이거 큰일이다 꼬메야 하나
장갑안으로 보이는 속살은
사과 칼로 저며 먹듯이 베여서는
깊이 베여서 잠시는 피도 안나더라구요..
처다보다 보니 피가 철철 흐르네요
밭에서 머가 있어야지요
장갑을 벗어 꾹 누르고
지혈을 하면서 잠시 앉잤습니다 .
내가 다치면 강지들도 그렇고 ..
여러사람 고생이라
항시 조심하고 또 조심 합니다
그래도 순간 이렇게 다치네요 ..
그렇다고 누렇게 익은 들깨 ..
더 세워 두면 안되는지라
잠시 지혈하고 피가 나지만 ..
그냥 피나는채로 들깨들 모두 베였습니다
나란히 누워 있는 들깨들을 보니
여쁘고 크느라고 수고 했다고 했습니다 ㅎ
밭에 주인은 역시나 작물들 입니다 ㅎ
모종을 심어도 여쁘고 자라는것도 여쁘고
저렇게 베어 뉘어도 여쁘네요 ㅎ
손이 베여서 아푼것은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제눈에는 오직 저 이쁜 들깨만 보였습니다 ㅎ
잘 말려서 털어야지요 한알 한알 ㅎ
어쩌면 올해 2022년 마지막으로 ..
자연과 함께 그려낸 들깨밭 그림 같습니다 ㅎ
방앗간 고소한 들기름 내음이 벌써 코에 스치는듯 합니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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