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봐도 참 그림 잘 그리는듯 합니다 ㅎ
그림 쟁이가 붓을 안잡고
호미를 잡으면 저런 그림이 나옵니다 ㅎ
일년내내 흙에 그림을 그리고 사는데
봄에는 새순을 심고
생명을 불어 넣는 그림을 그리고
여름에는 초록초록한
푸르름과 열매을 그리고
가을에는 잘 영근 여름을
바닥에 뉘고 말리고
툭툭 털어 밭에 그림을
하나 둘 지우기 시작 합니다 .
겨울에는 하얀 눈들이
다시 마지막 청소를 해주면
그림쟁이는 다시 봄을 맞아
무슨 그림을 그릴까 고민을 하지요 ㅎ
이런 그림쟁이의 가을이
누렇게 들판에 누웠습니다 ㅎ
그런 자연과 색감들
그리고 마음이 흐믓한 색을 내어주면
자연속 오막살이도 할만 한듯 합니다 ㅎ
이쁘지 않은가요
가을가을한 들녁의 그림 한편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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