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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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8 학년 우리엄마

2006년도의 5월 병원에서의 저희 엄여사 이십니다.......^^*

^^*!!~ 으아리네~~~ 2013. 8. 20. 10:13

 

 

                                                         ^^*!!~~~~~~~~~~~~~~~~~~~~~~~~

 

 

 

 

 

 

 

 

 

 

 

     사진을 보다가 엄마의 7년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봤습니다.....이때만 해도 우리 엄여사님이 얼굴살이 그래도 있으시네요..

     이때는 산에 나물을 뜯으러 가시면 하루 종일 뜯으시고 또 뜯으시고 동무들하고 시골의 온산을 다 다니시면서

     쑥이며 취나물 돗나물에 돌미나리 참나물 등등 생소한 나물도 모두 뜯으셔서는  저한테 삶으라고 하셔서그 많은 나물들을

     삶느라고 얼마나 힘들던지요 ..종류별로 삶고 헹구고 또 삶고 헹구고 엄마가 나물을 그만 뜯어 오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동무들하고 산에 가셔서 들고 오실수 없을만큼 뜯으시고는 전화를 하십니다 .....딸 어딘데 와서 나물 가져 가가라.....

     이러시면 부칭게도 부치고 물도 챙기고 막걸리에 설탕도 맛나게 타서는 엄마한테 가져다 드리고 나물 보따리 가져오고 그랬습니다.

     2013년인 지금의 우리 엄여사는 얼굴살도 빠지시고 체중도 줄어  아야 아야 하십니다...목소리만 그대로이신듯 하네요...

    

     엄여사와 동무들의  놀이터로 시골에 하나둘 먹걸이도 키우고 그러면서 저도  좋아하는 야생화도 하나둘 키우기 시작을 했는데..

     지금은 엄여사는 농장에 한번 오셔서 좋아라 하시는 비름나물을 조금만 뜯으셔도 힘들어 하십니다...

     밭에 풀하나만 있어도 못보시는 깔끔한 우리 엄여사님이 지금은   놀이터에도 힘들어 자주  못오시고 전화로만 농장 소식을 들으십니다.

     

     지금쯤은 불게 물든 고추들도 따시면서 얼마나 신나 하실건데.. 계절마다 농작물을 보면 이런 저런 생각에 저는 마음이 아픔니다...

     오래전 어느날처럼  하루 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시면서 나물을 많이 뜯어 와서는 딸내미...이거 다 삶아라 ....

     푹 삶으면 안됀다....또 푹 무르게  삶지 말구.....이렇게 잔소리도 하시고  그러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힘들어도 좋으니까 하루종일  나물도 뜯으시고 신나 하시면서 힘들어도 힘든줄 모르던 우리 엄여사가 그립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차 빼면서 잠시 엄마한테 들렸습니다...얼굴이 많이 야위신 우리 엄여사님 하시는 말씀이....

     야 이번에는 지갑 사주면서 지갑속에 왜 돈은 안넣어 준겨  이러 십니다...........ㅎㅎ

     목소리만 예전의 엄여사 이십니다 ㅎㅎ얼마전에 지갑을 하나 사다 드리면서 이쁜거 얼른 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갑만 냉큼 드렸습니다.

     

     그전에는 지갑을 사드리면 지갑속에 편지봉투에 용돈도 두둑히 넣어 드리고 그랬는데 제가 이번에 깜박 한겁니다 ....마음이 앞서서 ㅎ

     동무 분들이 다들 연세가 있으셔서 여행을 멀리는 힘들어서 못가시고......동무들 하고 몇일 있다가

     대둔산이라도 가서 일박들 하신다 그러시니 ...그때 잘 다녀 오시라고 지갑에 안 넣은 용돈 두둑히 드려야겠습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