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가 끝난 밭에 풀이라도 덜 나라고 비닐을 그냥 덮은채로 나뒀는데
입춘날 부터 강추위가 몇일 이어 진다는 말에 해충 방지차 비닐을 벗기기로 하고는
어제 밭고랑이 제일 길은곳 5골 비닐 벗겨 냈습니다...
가을지나 조금 쉬었다고 몸이 꾀를 부려서 아들이 사준 피로회복제도 한봉 먹었습니다 ㅎ
으아리네 농사야 자연재배 한다고 풀하고 곡식하고 같이 크다 보니
저밭이 참깨 밭이였는데 참깨하고 풀하고 같이큰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ㅎ
한삽씩 흙퍼서 비닐위에 덮어 놓은 그 흙들 먼저 제거하고
비닐들어서 풀도 낫으로 베어주고 반대쪽으로 가서 다시 흙모두 제거하고
그리고는 끝에서 부터 비닐을 쭈욱 걷었네요ㅎ
동네 어르신 저풀들 많아서 비닐 어떻게 벗길거냐구 힘들어서 이러셧는데
해마다 풀하고 사는 으아리네 그냥 일상 입니다
고추골 위로 다섯골 벗겼는데 고추골 아래도 7골 남아 있습니다 ㅎ
오늘 아랫골도 비닐을 벗길까 어쩔까 생각 중입니다 ㅎ
영하 8도를 출발로 낮에도 영하 1도 라는데 밭에서 일하믄 청승 맞아 보일까봐서요 ㅎㅎ
저는 괘안은데 보는이가 도시사람이 왜저러고 사나 불쌍해 보이나 봅니다 ㅎ
버스타고 오가다가 보시면은 꼭 그말씀을 하시네요 엇그제 밭에서 추운데 머한겨 .....이렇게요 ㅎ
그래서 눈치가 보입니다 밭에서 일하는것도 ㅎ
애긍 봐서 이번주말에 하던지 한골이라도 벗기던지 마음이 시키는데로 할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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