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 전까지는 해마다 토란을 심었습니다.....
친정엄마가 토란이나 토란대를 좋아라 하셔서 심었지요 .
어느해 친정엄마가 토란대를 말려서 나물도 하고 육계장에 넣으신다고..
거의 한 일주일을 매일 같이 저랑 같이 시내서 들어오셔서 토란 껍질 벗기고 말린다고 널어 놓으시곤 하셨습니다..
토란을 캘때가 가을이고 하다보니 산속은 찬기가 일찍 찾아 오는데...
제가 한다고 오시지 말라고 말리셔도 오셔서 하시더니 그만 감기다 드셨지 몬가요.
그 감기를 한달을 기침하고 그러시더니 고생을 얼마나 하셨나 그때 부터 약간의 천식기가 생기셨네요..
너무나 속이 상해서 엄마한테 투덜데면서 내가 하시지 말라고 안했냐고..
다시는 토란 안심는 다고 하고는 안심었습니다...엄마가 토란 땜에 아픈게 너무 화가 나서요..
몇해를 띠우다가 올봄에 다시 토란을 심었습니다...
가물어서 인지 화학 비료를 안하고 키워서 그런건지 마디게 크고 있습니다..
한쪽 밭골에 풀뽑아서 습기 날아가지 말라고 덮어주고 ..
다시 한쪽 풀키워서 뽑아 덮어 주고 그랬더니 뽑은 풀이 거름도 되고 그랬는지 요즘 쪼금 크는게 보입니다..
잎도 제법 토란잎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ㅎ
비오는날 보기 좋은 잎들은 연잎과 토란잎 이라는거 ㅎㅎ
떨어지는 빗방울이 때구르르 구르는 모습이란 누구나 소녀 같은 마음을 지니게 하지요..
으아리네 토란이 힘들었던 아기티를 벗고서 이제 가을 까지는 무럭 무럭 잘자라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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