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
점점 시골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간다..
출퇴근 도시농부 놀이 시작 할때는
날만 어두워지면 ..
도시로 향한 발길이 바지런을 떨었다.
작은 세월이 몇번이나 지났을까..
나이가 무기가 된걸까..
하늘은 훤하고 땅은 어두운데
산속 놀이터 이곳 저곳을 살피며
놀이터 단도리에 여유가 있다..
가을 들녁은 ...
단풍에 너울너울 이고..
서늘한 바람에 마음도 내어 줘 본다...
새벽잠은 점점 사라지고 ..
몸은 내몸이 아닌지 ..
어느새 하루 일과 시작을 한다 ..
오늘은 포도즙 짜려고
포도알을 따볼까 하는데
말벌과 실갱이를 해야 하지 싶다 .
비록 포도알을 흠처 먹은 말벌들 이지만
말벌들 역시 존재가치가 있지 않을까 ..
자연도 먹어야 사람도 먹을수 있는 생물들이다..
작은 곤충도 못먹는것은 ..
사람도 먹을수 없음이다..
오늘도 작은 자연들과 ..
음직이는 자연들에 감사함을 생각한다.
누렇게 익어 가는 자연처럼...
나 역시 하얗게 익어가는 가을이지 싶다....
시월 일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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