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고약하게 심술을부리고 ..
세차게 비를 몰아 부치자 ..
비는 힘없이 ...
바람에 몸을 실어 힘을 잃는다..
.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의식 없는 환자 처럼 ..
바람이 실어다 내려 놓은 곳에 ..
방울 방울 내려 앉는다 ..
구경도 하고 싶은데.. ..
여기도 들려 보고 싶고 ..
저기도 가보고 싶은데..
비의 의지와는 ..
상관이 없이 실려 간다..
나무 위에도 내려 앉는 비....
계곡 물에 내려 앉기도 하고
더러는 내리지 말아야 하는 곳에 ..
내려 앉기도 한다..
비도 바람앞에 ..
아무런 힘이 없는 ...
작은 존재 임을 확인한다..
흘러 흘러 강물과..
만나고도 싶지만 ..
작은 웅덩이에 내려 앉아 ..
아우성만 부려본다,,'
바람이 더 세차게 심술을 부릴까봐...
비는 눈치만 보며 ...
바람에게 아무런 말 한마디 ..
대꾸 할수가 없다....
비오는날에 으아리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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