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초순을 넘어 가는 가을 아침
더러 누런 잎 붉은잎 단풍들이 보이지만
그래도 초록이 아직은 초록이
더 많은 가을 아침 입니다
이제껏..
내가 아끼던 투지폰
폴더폰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서 편리했고
매일 흙장난 하면서
사는 으아리네 하고
한몸 같은 그런존재 인데
폰이 나였고 내가 폰이고
한번도 떨어저 본적이 없는데
8월 말쯤 되어서 갑자기
폴더폰이 카톡이 안되더라구요
엎데이트 하라고
창이 자꾸떠서
엎데이트 하려는데
기기가 호환이 안돼서
지금 기기에서 업데이트를
할수 없다고
이렇게 나오네요
그래도 저는 애들하고
카톡하는거 말고는
문자를 해도 불편함이 없는데
애들이 문자 불편 하답니다
톡이 안돼고 해서
그리고 모든 보험 은행
이런것도 카톡으로 오다 보니
기기를 바꾸어야 한다는
대리점 직원말도 있고 해서
그냥 할수 없이 두어달 버티다
기기를 바꿨습니다
아직 정이 안가는 새 폰..
새 폰으로 사진 찍는것도
내 폴더폰 한테 미얀도 한것이
한몸이 되었던 폰이
왜 이리 안쓰러운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카톡 말고는 고장이 안났으니
더 그런거 같습니다
새로운 폰으로 위에
사진을 처음 찍어 봤어요
애들이 연락도 오고 하다 보니
안들고 다닐수는 없고해서
폴더폰은
지금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아무것도 안되는
와이파이로 인터넷만 되는
폰이 되어 버렸네요
그동안 수고한 내 폴더폰
고맙고 감사하고
지니고 있는 동안
고장 한번 안나서
나를 속섞인적도 없고
착한 폰 이였는데 안쓰러워
지금도 충전시키는 중입니다
기기가 호환이 안돼서
새폰하고는
전화번호 밖에 못 옮기고
카톡 문자 아무것도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토요일에 폰을 바꿨으니
오늘이 이틀째인데
자꾸 폴더폰에 눈이 머물고
안시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점점 이 마음 멀어저 가겠지만
그래도 산속에서 자식 만큼 의지한
든든한 또 하나의 자식 이였습니다 ..
애고 듬직한 용병 하나 잃은듯
가슴이 애리고 짠한것이
폴더폰을 끄지도 몬하겠고
이 마음 오래 가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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