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
발걸음을 떼면
보이지 않는 그물이
이슬을 데리고 얼굴에
차갑게 달라 붙으며
아침 인사를 한다
한잎 두잎 매화 나무
떨어진 냑엽을 쓸어 내면서
속으로 되뇌인다
오늘은 많이 떨어졌네...
사람에게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이 되는 시기가 있듯
나무도 새순부터 초록에
누런낙엽 앙상한 가지까지
한 세월을 보낸다
자연속에 살다보니
모든 생물은 그런거 같다
오늘도 아침 이슬을 쓸고
낙엽을 쓸고 바람을 쓸고
따뜻한 차 한잔 손에 쥐고
아 좋다 따뜻해 그러면서
커피 한잔에 가을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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