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 아래 작은 미니사과 밭이 있습니다...
알프스오토메라는 작은 미니사과인데....
맛은 부사맛이라 그럴까나 그런맛이 납니다 .
작년에 제법 열었는데 ...
54일이나 내린 잦은 비에 홍수에 수해를 당해서
계곡에 석축이며 흙들이 쓸려나가
사과밭으로 가는 길이 없어졌습니다 ..
열린 사과는 산새들이 횡재하고 ...
블루베리도 산새들이 꿀꺽 ㅎ
밭을 손볼길이 없었네요 .
얼마전 계곡으로 내려가서
석축사이 홍수로 빠져나간 잔돌들
계곡에서 모두 다 주워서 끼우고..
대충 올라가는 길을 만들고
밭으로 올라가서 누렇게 변해 버린 풀들 제거하고
산에서 흘러 내린 돌들도 주워서 밭 가장자리에 뚝으로 만들고
그러고 나니 계곡도 깔끔해지고 밭도 모양새가 나네요..
이날은 물한잔 커피 한잔 못마시고
돌을 서너개 주워서 나르고 또 나르고
저녁 7시가 넘어서까지 했습니다 ..
보름이 가찹다 보니 달은 훤하고 ...
그사이로 바라보는 사과밭은
도로가 뚫린듯 반듯하니 이쁘데요...
일한만큼 되돌아오는 희열이랄까 이 흐믓함에
으아리네 아마 내일도 열일 하지 싶습니다 ㅎ
내밭이고 내일 이니까 내새끼 이니까 이쁘게 옷빨아 입히듯 그러지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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