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가 코앞까지 내려 오네요 .... ㅠㅠ

 

 

 

 

 

 

 

 

 

 

 

 

 

어제 저녁에 산에서 내려 오는데 산쪽 언덕 눈길에 시커멓게 뭔가 내려온 자욱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랜턴으로 자세히 보니까 멧돼지가 다닌 흔적 입니다..

더러 눈이 노거나 비가 오면 발자욱이 나서 어떤 짐승이 다녀 갔는지 발자욱으로 알수가 있습니다..

그길은 아주 고라니가 주로 다니는 길이라서 당연히 고라니가 또 내려 왔구나 싶었는데
고라니 발자욱 치고는 너무 거칠게 나있더라구요..

 

랜턴으로 주변을 살펴 보는데 눈위에 선명하게 멧돼지 발자욱이 크게  나있습니다...

여기 저기 발자욱이 나있지만 많이 온것은 아니고 한마리가 여기 저기 언덕이며 길에 다닌 흔적이 있어서

주변만 멧돼지가 있나 없나 살피 면서 내려왔습니다...

 

집에와서 내려오는 길에 밭 가장자리 울타리 쪽으로 돼지감자가 번식을 해서 있는데

혹시나 그걸 먹지는 않겠지 싶었고 혹여 돼지감자를 캐먹었으면 자꾸 내려올건데 하는 생각으로 밤을 지내고는

오늘 아침에 산을 올라 가면서 보니까 역시나 으아리네 생각이 맞았네요...

여기 저기 멧돼지가 내려와서 땅을 파서 돼지감자를 캐먹은 흔적이 또렷 하네요...

 

애고 이거 큰일이다 싶네요 ...여름에도 대낮에 꿀꿀꿀 거리고 다녀서 3톤 짜리 빈물통을 탕탕 쳐서 쫒고 했거든요 ...

오르내리는 길이 산길이다보니 음직이는 자연하고 만나는것은 예사일인데

뱀이나 담비 너구리 오소리 쪽제비 고라니 그리고 멧돼지 중에 멧돼지가 제일 걱정이 됩니다 ..

 

오늘도 농장안에도 고라니 발자욱이 눈길에 여기저기 있어서 발자욱 따라서 가봣는데

들어온 곳이 없는 겁니다 ...귀신 같아요 어디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울타리를 봐도 구멍을 뚫지는 않았는데 어디로 들어왔을까요...

 

구멍을 뚫어 놓으면 으아리네 강아지들이 그리고 나가 산으로 올라 갈가봐

매일 울타리 전체를 살피거든요 ...

오늘도 살피다가 고라니를 만났어요 저녁 무렵에 강지들 하고 산책 하다가

아주 포도밭 앞에 산에서 높이 앉아서 으아리네 음직임을 보고 있는 겁니다 ㅎ

 

아주 농장 옆에서 자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오늘은 참 계곡에도 발자욱이 나있었네요...

아무래도 망을 다른것으로 웊타리를 처야 할까 봅니다...

암튼 내일 가보면 또 어디를 파놨나 알겠지요...

 

멧돼지가 눈도 내린 먹을거 없는 이 겨울에 돼지감자 맛을 봣으니

수시로 내려올거고 으아리네가 조심할수 밖에 없지만..

자꾸 그렇게 내려오면 잡아야지요 ...고라니도 쫒기만 하면 돼지 싶어서

농장 주변에 야생동물 퇴치용 반짝반짝 불빛나는것을 9개나 설치 했습니다 ..

 

그동안 농사 지었어도 올가을부터 이렇게 고라니가 울타리도 뜯어 놓고 피해를 주는것은 처음 입니다 ...

쫒는것으로 해놧을때 안들어오거나 그러면 고라니도 살수 있겠지만

이렇게 이밭 저밭 울타리를 남김 없이 찢어 가면서 피해를 주고 멧돼지라도 들어오게 한다면

신고해서 멧돼지나 고라니를 잡을수 밖에 없지 싶습니다 ..

 

동네 엽사분이 사시는데 잡아 달라고 해야지요...

으아리네가 그렇게 까지는 안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같이 살고 싶은게 마음인데

먹이라도 주고 싶은데 이렇게  닥치는데로 울타리를 부시고 찢고 심어 놓은 마늘 밭에 들어가서 다 밟고 다니고 ...

이렇게 피해를 주면 내년 농사는 아무것도 못짓습니다 ..

 

고추 모종도 심어 놓으면 다 뽑아 먹고  고구마 모종이며 다 먹고 그러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우선 내일 크레졸을 사가지고 가서 냄새로 멧돼지를 쫒아 볼까 하는데

다행이 고약한 냄새 맡고 안오기를 바래 봅니다...

 

애고 잘하면 으아리네 멧돼지 하고 요즘 말로 한따가리 하게 생겼습니다 ㅎㅎ

돼지감자 캐먹은거 하고 눈위 발자욱은 내일 사진 올려 볼게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