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으아리네 오막살이 사는 이야기 블러그

농사도짓고 야생화들과 살아가는 5060 출퇴근 도시농부 사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블러그

으아리네 숲속 야생화 ^^*

삶의 넋두리/이러쿵 저러쿵

기절해 있는 이름 모를 새 두마리.......ㅠ.ㅡ

^^*!!~ 으아리네~~~ 2014. 10. 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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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이 가지 발효액 만든다고 10키로만 부쳐 달라 그래서 우체국에 택배좀 부치고 올라 오는데 새가 두마리 눈앞에서 쿵쿵

               소리와 함께 유리창에 부딛혀서툭툭 떨어지는 겁니다 ..

               저번에도 한마리가 떨어져 있었거든여 죽어서요....얼른가서 들여다 보니까 체온이 따뜻하게 느껴 집니다....

               의사가 아니라 어찌 할바를 모르다가 그냥 양손에 새 두마리를 잡고 새 가슴에 엄지손을 데고 사람 심장 있는 왼쪽을

               새를 잡고 꾹꾹 누르고 문지르고 다시또 꾹꾹 누르고 ....그러니까 한마리는 바로 부리를 살짝 여닫는 것이 보입니다....

               한마리는 미동도 안하고요 그래도 다시 해봤습니다....조금 지날수록 한마리는 점점 의식이 돌아오고 ..

               한마리는 고개를 다쳤는지 힘들어 보입니다.....한마리는 포기하고 음직이는 새한마리에 문지르고 눈을 살포시 뜨고 하기에

               장독 뚜껑에 물고여 있는데 부리를 데주는데 물을 먹는듯 하다가 고개를 들고 부리를 텁니다......애휴...살았구나

               새를 잡고 애휴 살아줘서 고맙다 고마워 이러면서 얼굴을 부볐습니다....그래도 가망없는 한마리에 눈이 머물더라구요..

               

               너도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생각이 아련해 옵니다....의식 있던 한마리는 점점 의식을 찾고 이제는 제법 훌쩍 날기도 합니다.

               멀리는 아니구요 한발짝 정도요...그냥 두면 쥐나 고양이가 해꼬지 할가봐 연못주변 수국나무 아래 소나무 껍질 하나 얹어서

               그위에 두마리 다 놓아 주었습니다....그리고 사진을 여러장을 찍어 놨습니다.....마음속으로  몸추스려서 날아가길 바라면서요..

               강아지들 밥주고 응가 시키고 방열등 켜주고 ....잘있나 보려고 연못옆에 가봤더니  죽은새 한마리만 있고 한마리는 날아갔더라구요..

               날았구나 잘됐네 조심해 날아라 이러면서 죽은새 한마리를 그자리에 둘수가 없었습니다 ...밤새 이슬이 내리면 축축해 질거 같구요..

               그래서 다시 그 새를 데리고와서 보온덮게 속에 이슬 안맞게 잘 두고 왔습니다  너무 어두어서 묻어줄수도 없구요...

               오늘 가면 묻어 주려구요....새들이 올해는 유난히 많네요...떼로 몰려 다니구요...또 다치는 새들이 있으면 어떻하나 걱정이 되네요..

              

               제초제를 안쳐서 풀씨가 많아서 새들이 많은건지....자연을 좋아하는 으아리네라서 많은 새들이 좋긴 한데...

               다치는 새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마음이 많이 아팠거든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길가에 방금 다친듯한 강아지 한마리..

               나오는데 지나간 차라곤 세게 달리던 영업용 택시 한대와 마지막 버스 였습니다  강아지 상태로 봐서 두대의 차중 한대 같은데 ..

               승용차로 강아지가 그렇게 다칠일은 없을거 같고 버스에 다친거 같습니다...중앙선에 있는데 차를 세우고 어떻게 길가로 치워주고

               오고 싶은데 강아지가 너무 험하게 다쳐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어떻게 옮겨 줄수가 없어서  마침 엄마 언제 오느냐고 전화온

               딸한테 상황을 말하면서 그냥 나왔습니다...나오는 내내 운전하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

               그길은 고라니도 많고 너구리 오소리 토끼 길고양이 아가들 쪽제비...많은 음직이는 자연들이 있는길인데.

               조금만 살살 달리면 다 생명을 살릴수 있을건데 ..하는 생각에 나쁜 사람들 저혼자 입만 달삭달삭 했습니다.....

               오늘 시골 들어가는 길에 누군가가 길가로 다친 강아지를 옮겨 놨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 합니다.....

               어제는 마음 쓰이는 일이 많은 날이였습니다.....이글을 보는 분들은 시골길 운전은 천천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