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밤 열두시 조금 못돼서 집에 간다고 우막을 나와서 대문 쪽으로 나가는데
비닐 하우스 옆으로 누런게 스스륵 지나가지 몬가요..
올해는 유난히도 뱀이 많아서 뱀집게를 자주 보이는 곳에다 서너개 사다가 걸어 두웠습니다..
그리고 농장에 올라갈때도 들고 다니고 밤에 내려올때도 들고 내려 오는데 ..
어제밤에 글쎄 누런색의 뱀이 후레쉬 불빛에서 번쩍 번쩍 광이 나네요 ..ㅠ
언듯 보기에 누룩뱀 같아서 그냥 지나 가려는데 세상에나 불독사이지 몹니까..
몸에 둥굴 둥굴 무늬가 있고 머리가 삼각에 가늘고 몸통은 통통한게 한두번 본게 아닌 그 독사가 떡허니 ㅎ
그러니 어쩝니까 그냥 두면 농장안에서 왔다 갔다가 할것같으고
저번에도 언듯 꼬리만 봤는데 그때도 역시 누룩뱀이려니 했는데
이번에 보니 같은색에 저번에도 본뱀이 이 독사 인듯 합니다..
해서 뱀집게로 잡는다는게 머리 부분아래를 잡았더니 집게에서 빠져 나가네요..
그래서 다시 몸통 부분을 잡았는데 쇠로 된 뱀집게를 물고 난리네요 ..ㅠ
그래도 어째요 꽉잡고 대문열고 차있는데 까지 내려 오면서 몇번을 팔이 아파서 쉬었어요 ㅎ
땅에 몸만 대면 공격을 하네요...무섭게 ㅡ,.ㅡ
그래서 작은 후레쉬 가방위에 올려 놓고 그 불빛에 한손으로 사진 이라도 한장 찍었네요 ㅎ
딸한테 하나 보내고 아들한테 하나 보내고 ㅎ
주차장에서 가방 차에 넣어 놓고 조금 걸어가서 도로가장 자리에 놔줬더니 풀숲으로 스르르륵 들어 갑니다 ㅎ
애긍 무섭고 징그러운게 뱜인디 우애 그리 눈에 잘 띄는지요
이틀전에는 세상 꽃뱀 유혈목이를 그렇게 큰거는 처음 봤습니다
구렁이큰것만 한것이 우리 연못에 독개구리라는 배가 빨갛고 등이 시커먼데 우둘두둘 두꺼비 같이 생긴 우리 개구리를
입에 물고 움막쪽에서 먹다가 나가는 저하고 딱 마주 치더니 연못으로 스스륵 개구리 물고 사라지기에
얼른 뱀집게 들고 아무리 연못을 다 뒤져도 못 찾았습니다..
못잡아서 찝찝한게 그래요 ㅎ 뱀집게로 꽉 잡아만 줘도 아파서 다시는 안올건데 싶은게
우야둔둥 으아리네 밤에도 뱀조심 해야 한다는 생각에 .
출퇴근용 장화도 하나 다시 마련 해야 할듯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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