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도 비가 제법 오는데 ..
사진속 까치살모사인 칠점사를 만났습니다
안그래도 이렇게 비가오면..
꼭 능구렁이를 만나는데 이러면서
조심 스럽게 우산을 쓰고 낫을 들고
뱀집게를 들고 랜턴도 들고 이러고
밤길을 가는데 농장안 하우스 옆에서
이렇게 큰 칠점사를 만났습니다 .
애고 우산이나 안쓰고 있어야
금방 어떻게 해보는데
비는 제법 오지요 낫도 랜턴도 뱀집게도 들고 ..
서로 만나 당황을 하고 칠점사는 칠점사데로
가던길에 몸을 움츠리고 공격자세를 취하고
저는 저데로 그대로 선자리에 멈추고
사진을 찍자 싶어 폰을 열었더니
밧데리 부족으로 사진찍는데 불도 안들어오고
우선 하우스 불빛이 있으니 잡자..
안그럼 농장 안에서 돌아 다니다 내가 물린다 싶어
우산을 내리고 보니 저도 스르르르
움츠린 몸을 풀고 언덕으로 내려가려고 하는 겁니다 .
놓치면 농장안에 있을거고 ..
강지들이나 제가 물릴게 뻔해서
뱀집게로 머리아랫부분을 잡아 올리는데
세상에나 무슨 뱀이 이렇게 무겁데요 무출 합니다 .
개구리를 잡아 먹었는지 .
몸은 아주 통통하니 살이찌고
오래 묵은늠 같았습니다
살모사가 10년을 산다나 어쩠다나 그러더라구요
잡힌 몸을 음직이는데 팔이 묵직하니
농장 대문까지 50미터는 될거인데
들고 나가는데 무거워서 혼났습니다 .
손에 힘은주고 뱁집게를 잡으니 쥐도나고
산길 아래까지 내려와 길건너 산으로 살려 보내려니
들고 내려오는길도 200미터는 넘는데
중간중간 팔이 아파 땅에 내려 놓았더니
몸이 닿는순간 몸부림을 얼마나 치는지요.
겨우 도로변 옆으로 내려와 ..
도로 옆집에 가로등을 켜놓아서
겨우 사진 몇장 찍고는..
도로위로 올라가서 앞산에 놔줬습니다
나도 너를 안죽이고 놔줄것이니..
너도 사람을 해하지 말고 좋은 세상에
이쁜 사람으로 태어나거라 했습니다 놔주면서
놔주자 마자 저도 힘들었는지
스르르 비오는 풀속으로 사라지더라구요
그런데 무섭기 보다는 마음이..
살려 줬다는것이 큰것인지 편안하니 좋더라구요 ㅎ
그래도 다시 농장으로 올라가면서
또 독사를 만날까 살펴졌습니다 .
삼일이 멀다 하고 독사를 만나는 요즘 ..
겨울잠 잘준비로 독이 잔득 올랐을건데
만약 물린다면 애고 생각 하기도 실으네요 .
까치살모사는 신경독을 가지고 있다네요..
다른 살모사는 출혈독인데
그래도 물리면 7발자욱도 못가서
죽는다고 하나 봅니다 ,
애고 우야둔둥 다시 도로건너..
살던곳으로 올가봐 그게 또 걱정입니다 놔주면 ㅎ
산에 다니시는님들 숲속 조심 하시고요 ..
야행성이라니 밤에도 조심 하시구요
가을 캠핑 하시는 냇가주변 ..
산림주변 항시 조심 하시구요
우리 모두 조심 또 조심 하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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