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산하고 접해 있는 하우스 뒤쪽으로 물길도 궁금하고 그래서 한바퀴 돌았습니다..
한겨울 지나고 나면 산속은 땅이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면서 주르르 흘러서 물길을 막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삽으로 흙을 치워주어야 비가 와도 물이 잘 내려 갑니다..
한바퀴 돌면서 야생화들 키우는데 잡풀 올라온것도 뽑아주고 울타리망에 케이블 타이 오래되어서 끈어진것도 갈아주고
그러다 보니 하루 이틀 사이에 산속에 모든 진달래가 다 피여 있습니다....ㅎ
울타리 가장자리에 울타리를 처 놓은듯 온통 진달래로 가득 합니다 ..
저 진달래 꽃따서 몇잎 만이라도 꽃차 만들어 마시고 싶지만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ㅎ
한겨울 추운산에서 보내고 그 결실인 생명을 입안에 한모금 하겟다고 차마 못따지요 ㅎ
여쁘게 눈으로 보고 눈으로 한모금 마실 랍니다 ㅎ
참꽃이라 그러나요 ㅎ 도시인으로 살적에는 욕심에 꽃따서 발효액 만들고 술담고 꽃차 하고 그랬는데
산속에서 자연들과 함께 살아가다 보니..
하나의 꽃이 피어나기 까지의 모든것을 지켜 보고 같이 하기에
어느것 하나 함부로 할수가 없습니다...^^
어제밤 같이 강한 바람에 떨어진 작은 솔방울 하나에도 세월이 있는지라 ..
어느것 하나라도 소홀히 할수 가 없음 입니다 ....^^*
올해도 별일 없이 이렇게 고운 꽃으로 피어 주어서 감사한 자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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