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들을 뚫고 올라오는 으아리네 수선화들 ...^^*

작년 가을에 산에서 날아오는 낙엽이란 낙엽은 모두 으아리네로 모이더라구요 ㅎ

낙엽송잎은 물론이요 상수리잎이며 크고 작은 잎들이 여기저기 모여들어서

비자루들고 매일 매일 쓸어서 이쪽 화단 위에 덮어주고 저쪽 화단 위에도 덮어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으아리네가 산속이라 모든 생물이 느리게 잠을 깨기는 하지만

고개넘어 동네도 수선화가 활짝 펴서 톡으로 사진도 보내주고 그러던데

으아리네 수선화는 고개도 안내밀더라구요 ..

낙엽이 있어서 그런가 낙엽을 모두 걷어줘야 하나 그러면서 걱정을 했습니다

하루는 낙엽을 살짝 들어보니까 수선화들 잎이 보이더라구요

걷어주면 빨리 나오겠지만 산속이라 추워서 꽃대들이 냉해를 입으면 어떻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걷어주고 싶은 마음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 ㅎ

화단에는 히아신스며 수선화 무스카리 무늬둥굴레 어성초 아네모네 바늘꽃 기타 많은 야생화들이 자라는데

고개를 겨우 내민것은 수선화 하고 히아신스네요 ㅎ

다른 야생화들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ㅎ

으아리네가 춥다고 덮어준 낙엽이 두터웠나 봅니다 컴컴해서 아직 일어날 생각을 몬하는듯 하네요 ㅎ

저렇게 이쁘게 올라와준 이쁜 꼬맹이 수선화들이 고맙네요 ㅎ

겨우 한뺨 정도 되려나요 ㅎ 아주 앙증 맞고 작은 수선화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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