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대형 하우스 열어 습기도 말리고 공기도 바꾸고 움막도 열어 산속 공기로 바꾸어 놓고 비자루 하나 들고 앵두나무 낙엽쓸면서 연못옆에 매실나무 낙엽도 쓸어 내면서 등나무 아래 까지 청소하고 연주곡에 팝을 열개 정도 파일 컴에 걸어 놓고는 강지들 산책시켜 볼일 보게 해주고 물도 갈아주고 밥주고 약먹는녀석들 약도 먹이고 마지막으로 포도밭으로 내려가면서 마늘 하우스 열고 포도 원두막 청소 하고 그리고는 밤새 떨어진 감나무 잎들을 쓸어 냅니다 ㅎ 하루가 다르게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은 기온 탓이 겠지만 허리 휘게 낙엽도 쓸어야 하는 저는 이맘때 낙엽의 낭만과 가을 사이에서 수고로 댓가를 치루는 계절 입니다 ㅎ 오늘도 세군데 낙엽 쓸어 모아서 언덕에 퇴비로 뿌려 줬어요 ㅎ 어느새 이렇게 가을이 초겨울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