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자연은 하얀 겨울옷을 온 산야에 강제로 입혀 놨습니다 물어 보기는 했을까 입을 거냐구 입기 싫다고 말한 자연은 없었을까 ㅎ 어제새벽3시까지 소복 소복 많이 온 눈들을 일차로 쓸어 냈다고 오늘 아침은 훨씬 눈쓸기가 수월 했습니다 .. 새벽에 쓸기를 잘했지.. 아침 기온 영하 13도가 넘는데 눈 쓰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을런지요 다행이 밤에 쓸어서 슥슥 슥슥 많은 수고는 안했습니다 눈쓰는 수고는 당연한건데 눈이 만들어낸 그림은 볼수록 아름다웠습니다 해가 뜨면 아침 하고는 또다른 그림으로 변하겠지만 녹지 않은 지금의 눈세상은 모두가 단체복으로 하얗거나 까맣거나 예술쟁이가 수묵화 한점 그린듯 합니다 ㅎ 자연속에 있다보니 이런그림 저런그림 많이도 접하지만 겨울이 입혀주는 하얀옷자락은 더없이 아름답다는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