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는 봄부터 꽃이 피고 지면 그 떨어진 꽃도 내몫이고 살아 남아 열매를 맺었다가 다시 땡감으로 떨어지는것도 내몫이고 운이 좋아 살아남아 몇개 매달려 익다보면 그나마 산새들이 파먹고 새치기를 하니 떨어 지는 낙엽 쓸어 내면서 일년 내내 보살핀 집사의 댓가 치고는 박한 샘이지요 ㅎ 그나마 손이 닿아 따서 몇개 먹을수 있음에 감사 하면서 저 감이 홍시가 되면 먹을거 없는 산새들에게 내어 주어야 할 산새들 몫인것을요 ㅎ 눈이 하얗게 내리면 먹을거 없는 산새에게 잘 익은 홍시 하나 내어 줍니다 하얀 눈 위에 빨간 홍시가 얼마나 잘 띠겠습니까 산새들 눈에 홍시 피부에 산새들이 부리로 이리 저리 흔적을 내놓은데 그 산새가 홍시에 그린 그림이 또한 흐믓한 예술 이랍니다 ㅎ 수고 하고 .. 바라보고 내어 주는 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