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출발을 해서 집으로 오는데도 봄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오후에 갑자기 항아리가 깨지는 와장창 소리가 나서 뛰어 나가보니까
얼었던 땅이 봄비에 녹으면서 얼어서 쏟아 올랐던 땅들이 내려가면서..
항아리가 기울어서 3단으로 쌓아 놓았던 항아리들이 쓰러져서 깨졌네요..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요...몇일 전에도 제가 기울었기에 아래다 돌도 받쳐주고 해서 반듯하게 해놨거든요...
다른 항아리들도 기울다 싶은것은 모두 돌을 받쳐서 반듯하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제일큰 항아리만 조금 괜찮은거 같고 위에 있던 조금큰거 조금 작은거 이렇게 두개의 항아리는 깨져 버렸습니다..
강아지들 산책길에 발다칠가봐 모두 주우면서 아끼는 항아리들인데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비가 조금만 오기를 바라면서 오는 시골길에 ..
자동차 불빛에 비치는 음직이는 물체들이 보입니다....형체들을 보니 개구리들 하고 도룡용들 입니다..
원래는 3월 초나 중순에 비오면 나오는데 추웠다가 몇일 포근 했다고 착각을 했는지..
다른해 보다는 빠르게 알을 낳으려고 산쪽에서 도로를 건너서 논이 있는 물이 고이는 낮은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더러는 도로에서 차에 다쳐서 죽은 애들도 많습니다...
항상 이렇게 도로에서 도룡용들을 볼때면 한마리라도 안다치게 하려고 피해서 가곤 하지만..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산에서 겨울잠을 자고 나서 ..
비가 온다고 알을 낳으러 물이 고이는 아랫쪽으로 이동을 하는것은 어디서 배웠을까요...
오늘 내일 알을 낳아도 월요일쯤에는 영하 6도 7도 한다는데 얼지 싶습니다...
제가 도룡용들이 많으면 그밤에 차 비상들 켜고 한마리 한마리 주워서 길건너에 옮겨 주고 오곤 합니다...
오늘도 몇마리 옮겨 주면서 찰칵 했습니다만,,,,
어떻게 비오면 이동하는 많은 도룡용들을 구할 방법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정말 도움의 손길을 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 합니다....
방법을 아시는분 계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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