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시작 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항아리 사이로 삐죽삐죽
누렇게 튀어 나온
노란꽃창포잎과 원추리잎들
꽃대사진을 먼저
찍었어야 하는데 못찍고
시작을 했네요 ㅎ
눈에 가시같이 이리 삐죽
저리삐죽 얼어서 축 처진 잎들
가을걷이 끝나면 정리하자
마음으로 생각해 놓고
시간이 안나서 못하니
얼마나 신경 쓰이던지요
이늠의 못된 성격
안좋습니다 고처야 해요 ㅎ
지난주 까지 마늘심고
웃비닐 덮어주고
들깨손질해서 판매하고
마늘남은거 손질하고판매하고
그리고 우리 먹을 마늘
손질해 놓고 까서 갈아 놓고를
어제 까지 마무리 했으니
오늘 저 낙엽들 잎들 날잡은 거지요 ㅎ
해서 오전에는 대형하우스
열등 확인하고
온도가 그래도 영상이라
열등 몇군데 켜고 나머지는 꺼주고
나와서 땅콩 한번더 널어
바람에 마르라고 널어놓고
오후 내내 농장안에
할일은 다 했습니다
이제 농장 밖에 계곡 건너
사과밭쪽 두곳에 누렇게 있는
풀들 정리해 주면 됩니다 ㅎ
포근한날 잡아서
이틀 수고 하면 됩니다
일이 문제가 아니고
옷에 달라 붙어 안떨어지는
풀씨들이 겁납니다 ㅎ
시골일이 이렇게 음직이고 나면
눈에 한 만큼이 보인다는거
고개를 돌리면 일이 없고
바라보면 일인게 시골살이 같습니다
열심히 살은 하루 수고 했다고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봅니다 ㅎ
깨끗하니 깔끔하고
풀정리만 해도 정돈된 느낌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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