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땅콩을 캐놓고..
느닷없이 마늘밭 갈아야 하는 상황에
밭에 퇴비 뿌리고 밭갈고 밭에 돌고르고 꾸미고 비닐 씌우고..
그렇게 하다보니 캐놓은 땅콩도 씻어 말리지 못했어요 바빠서 ㅎ
그래서 땅콩 씻는데 갑자기 빙빙 돌아가면서 생기는
작은 물여울이 왜 이렇게 이쁘게만 보이는지요 ㅎ
저 물뜨는 바가지도 소 여물을 퍼내는 바가지 인데
소도 안키우면서 저 여물 바가지가 마음에 들어서 사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 싶어서 사왔는데
밭에서 흙에 그림그리느라 저 여물바가지는 물바가지로 변신 했습니다 ㅎ
땅콩 씻다가 한참을 바라 봤습니다 ..저 작은 물 여울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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