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농장에 들어서서 여기 저기 둘러보고 연못 앞을 지나려니 ....
가을인지라 먼저나온 연잎들이 누렇게 시들어서..
연못안에 얼굴을 묻고 초록이 밤색으로 변한채 물에 빠져 있습니다..
으아리네가 그냥 눈을 감을것을 ㅎㅎㅎ
괜히 눈에 거슬리는게 연잎들을 건지고 연못 정리를 해야 할거 같아서는
두손 걷어 부치고 연못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고 팔이 긴것도 아니여서는
뱀집게 한손에 들고 한손에는 낫을 들고 ..
뱀집게로 연잎을 잡아 당겨서 낫으로 끈고 끈고 한참을 그렇게 해서는
연못안에 그 많던 연잎들 몇개 남겨 놓고는 모두 제거 했습니다 ㅎ
누렇게 변해서 차도 만들수 없는것들은 모두 버리고
싱싱한 연잎하고 연자방 그리고 씨앗 조금 챙겨 놨습니다 ㅎ
손가락도 다쳐서 아직 불편한데 연못 정리 까지 하다보니 물집도 생기고 손가락이 저녁이 되니 퉁퉁 붓고 아프네요 ㅎ
연못 정리 하고나서는 장독대 옆에 들마루 깨끗하게 걸리질 하고는 들마루에 앉아서
김장할때 넣을 겨울 골파씨앗 사온거 하나 하나 손짏해서 2차로 밭에 심었습니다 ...ㅎ
몇일 있으면 이쁘게 쪽파 씨앗이 새순을 내밀겠지요 ㅎ
그럼 얼마나 밭이 이뻐질런지요 가슴이 설렙니다 ㅎ
이기분 아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연못에 연잎들도 가을을 보듯이 두고 보면 좋겠지만 연못에 잎들이 주저 앉아 썩으면 연못 물이 섞을까봐
연잎들을 그냥 둘수가 없습니다 ..ㅎ
연못정리 했더니 수련이며 노랑 어리연들이 이쁘게 고개를 내밉니다 ㅎ
이뻐진 연못 보면서 커피 한잔 손에 쥐고는
좋은 노래 들으면서 가을 한잔을 목에 넘겼습니다 ㅎ
이러고 나니 어둑어둑 ...나뭇가지 주어들고 여기저기 나무에 집을진 거미줄도 제거 했습니다 ㅎ
농장안에 살충제같은것을 안하다보니 생명이란 생명채는 모두 존재 하는거 같습니다 ㅎ
좋은 주말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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