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시집가는 으아리네 포도들........^^*
으아리네가 원래 포도는 택배로 배송을 안합니다...
포도는 익으면 껍질이 얇아져서 잘터지는데 ...
아무리 배송을 잘해도 받으시는 분들이 터진 포도를 받기 때문에
달달하니 맛난 포도라도 받는분은 기분이 좋을리가 없지요 ..
터진 포도를 받아보는 입장을 생각하면..
제 마음이 불편해서 절대로 포도를 배송하지는 않습니다 .
그런데 인터넷 보고 전화 주신 다면서 터진포도 가만 하시겠다고
몸이 안좋은데 병원에서 포도를 먹으면 좋다고 하신다면서..
즙을 짜서 먹을거라 터져도 좋으니 보내주면 좋겠다는 전화였습니다 .,.
제가 생각좀 해보겠다고 그러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
터져도 괜찮는데 왜 안파실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꼭좀 부탁드린다고 말입니다..
애고 그래서 알겠다고 말씀 드리고는 이렇게 저렇게 배송시킬 준비를 다 해봐도
포도박스가 제일 단단 하더라구요 그래서 포도박스에 사진처럼 포장해서
위에 뚜껑을 두터운 감자박스로 잘라서 만들고는 그 위에 주소를 써서 보냈습니다 ...
어제 받으셨다는데 생각보다 좋다고 많이 안터지고 포도가 달다고 고맙다고
세군데 지인댁 집으로 갔는데 두집도 달은포도 잘 받았다고..
연락 왔다면서 감사 하다고 전화도 문자도 보내왔네요
좋은 포도를 이쁘게 포장 해서 걱정스런 마음으로 보내달라시니 보내긴 했지만
터질게 뻔한지라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그래도 상태가 좋다고 문자 받으니 ..
불편했던 마음이 조금 나아지더라구요....ㅎ
이렇게 으아리네 달달한 산속 포도가 ..
멀리 시집가서 그분들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